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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233] |
보도매체 : 건설경제 |
보도날짜 : 2016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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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ㆍ25대책 레미콘 등 자재부족난 완충할까 |
아파트 등 주택량 조절에 주안점을 둔 정부의 8ㆍ25 가계부채 관리대책에 건설업계 자재 담당자들과 자재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건설경기를 지탱해 온 주택경기가 식을 것이란 우려가 앞서지만 일시에 몰린 주택 착공량 탓에 불거진 자재 부족난과 가격인상 압박을 완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 자재 담당자들도 늦었지만 제 방향을 찾았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자재 제조사들도 가중되는 원재료가격 부담을 완충하는 동시에 주요 고객인 건설사들의 미분양 누적에 따른 대금 미지급 등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8ㆍ25 대책에 대한 건설업계 자재 담당자들과 건자재 업체들의 시각도 일반 주택 소비자들처럼 긍·부정으로 갈리지만 이런 효과를 기대하는 시각도 상당하다.
1군(조달청 유자격자명부상 1등급) 건설업체들의 자재 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만 해도 지난 상반기 가장 큰 고민거리가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아파트 분양물량의 착공에 따른 자재 부족난과 이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였다.
건자회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체에 몸담은 상황에서 주택경기 활황이 당연히 반갑지만 건설사들마다 분양물량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면서 자재 부족난을 키우고, 가격 협상의 열세를 자초했다는 자성도 있다”라며 “8ㆍ25 대책이 진작에 나왔어야 했는데, 그래도 정책이 제 방향을 찾아가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집중된 데 따른 자재수급 애로 탓에 지난 2분기 핵심 자재인 철근은 물론 레미콘 조달에 애를 먹었고 가격 협상에서도 수세에 몰린 탓이다. 그러나 8ㆍ25 대책이 나오면서 아파트 등 착공을 위한 인허가 물량 조절이 시작되고 착공량의 일시 집중에 따른 자재 조달난도 완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자재업계의 평가도 다르지 않다. 원재료 가격 급등과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길게 보면 작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집중된 아파트 등 주택 분양물량의 입주시점에 불거질 2010년대 초반과 같은 대규모 미분양 사태와 이로 인한 자재대금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 대물지급 우려를 완충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중견 레미콘업체 관계자는 “1년여에 걸쳐 주택 착공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레미콘업계도 출하량이 급증하는 수혜를 입었지만 하반기 들어 건설사들의 미분양 주택이 점차 늘어나면서 일선 영업사원들도 K건설 등 미분양이 많은 업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주택 인허가 조절을 통해 착공량을 줄이겠다고 나선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자재 품목별로 건설현장의 투입시점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 자재경기가 연말까지는 호황이 지속되고 8·25대책에서 단적으로 드러난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 시그널까지 고려하면 짧아도 내년 상반기, 길면 대통령 선거가 있을 내년 말까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상당하다.
제강사의 한 관계자는 “계열 건설사 등 주요 건설업체들이 이달부터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는데, 철근 등 철강재 구매계획을 문의한 바로는 내년 구매량도 올해 수준에 못지 않다”라며 “아파트 등 주택이 착공되면 철강재 등 자재가 투입돼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자재 출하실적은 물론 수익성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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