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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218] |
보도매체 : 건설경제 |
보도날짜 : 20150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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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과 확 달라진 시멘트ㆍ레미콘값 협상 |
“파트너(시멘트ㆍ레미콘 업계)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해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협의할 생각이다.(이남섭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장)”
“3자간 협의체가 출범한 만큼 올해는 작년과 달라져야 한다. 과거의 소모적인 협상 관행에서 벗어날 것이다.(대형시멘트사 임원)”
시멘트ㆍ레미콘 협상 방식이 작년과 확 달라졌다. 건설사, 시멘트사, 레미콘사 3자 모두 서로 갈등하면서 얼굴을 붉혔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한 목소리다. 실제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올해 시멘트ㆍ레미콘값 조정을 위한 첫 만남은 지난 달 28일 이뤄졌다. 일단 건자회가 회원사들과 협의한 시멘트값 조정폭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시멘트사들이 실질적 원가 변동폭을 분석한 후 이번 주중에 만나 협의할 계획이다.
시멘트쪽 담당자는 “건자회 차원에서는 원가 변동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만큼, 건자회쪽에서 이를 요청했고 내부적으로 분석한 수치를 이번 주중 제시하고 협상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담합 의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멘트업계 차원이 아니라 개별업체와 건설사간 조율이며, 수용 여부는 개별 시멘트사들이 결정할 문제란 점도 분명히 했다.
건자회 내부적으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6월1일부로 시멘트값을, 7월1일부로 레미콘값을 조정하길 내심 바라지만 압박하지는 않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건자회 집행부의 관계자는 “우리의 바람은 이달 말까지 시멘트값을 타결하고 다음달 레미콘값 협상폭을 정하는 것이지만 늘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시멘트사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원만히 협의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상 분위기가 과거와 달라진 요인은 올해 첫 상견례를 계기로 출범한 3자 협의체다. 건설ㆍ시멘트ㆍ레미콘업체 모두 어렵게 출범한 3자 협의체가 협의체 정신을 바탕으로 순항해야 상호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변수는 있다. 작년 시멘트값 인상폭은 1400원. 이를 연간 출하량(4400만t)에 적용하면 시멘트사들의 추가수익은 616억원 가량이다. 상위 7대 시멘트사들로선 80억원 이상씩 수혜인 셈이다. 그런 만큼 건자회의 생각처럼 반대로 시멘트값을 내린다면 시멘트사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로 한 보씩 양보해 원만히 해결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시멘트ㆍ레미콘값을 매년 조정하는 것으로 비춰서는 안 되는 만큼, 협의체 정신에 입각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진력하겠다는 게 3자 모두의 공감대”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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