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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215] |
보도매체 : 건설경제 |
보도날짜 : 2015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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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미콘 공급중단 사태 '일단락' |
2개 중대형 건설사에 대한 레미콘 공급중단 사태가 상호 협의 아래 사흘 만에 원활히 봉합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업계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중단했던 K사와 H사의 건설현장에 대한 레미콘 공급을 15일부터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양 건설사의 납품단가 삭감에 저항한 협력사들이 공급중단을 강행했지만 양 건설사 모두 레미콘업체들의 어려운 사정을 최대한 수용해 납품단가를 정상화하는 등의 전향적 노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덕분이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K사와 H사 모두 레미콘업계 요구를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문을 전달했기 때문에 협력사들도 공급을 재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아래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래도 파국까지 치닫지 않고 잘 해결돼 우리 업계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중단 사태가 사흘 만에 마무리됨에 따라 건설 자재 담당자들의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역시 한숨을 돌리는 동시에 중단사태가 확산될 경우 불가피했던 레미콘사들과의 전면전을 막을 수 있게 돼 안도하는 모습이다.
건자회 관계자는 “레미콘업계가 합리적 결정을 내린 것 같고 우리 건설업계도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갑작스런 공급중단 사태와 관련한 건설업계 내부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이달 말로 예정된 건설ㆍ시멘트ㆍ레미콘사 간의 3자 협의체 첫 회동에 앞서 갑작스레 단행된 공급 중단의 저변에 가격협상 과정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란 의혹이다.
그러나 건설업계가 내심 생각하는 가격인하의 주된 타깃이 시멘트란 점과 수도권 레미콘의 경우 시멘트를 겸영하지 않는 유진기업, 삼표산업, 아주산업 등 3개사의 매출비중이 40%에 달한 탓에 시멘트값 인하를 레미콘사들도 반기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개별 건설사 차원의 불공정거래에 따른 해프닝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건자회가 레미콘ㆍ시멘트사들에 요청한 이달 말 3자 협의체 회의는 일부 레미콘사의 전사적 교육 일정 등의 이유로 3월 초에 갖기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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