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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212] |
보도매체 : 건설경제 |
보도날짜 : 2014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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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자재부서 담당자들 시멘트공장 찾는다 |
중대형 건설사들의 자재부서 담당자들이 시멘트공장을 찾는다.
지난 상반기 치열했던 시멘트가격 협상 당시에 시멘트업계 실상을 한번 경험할 겸 공장을 방문하는 게 어떠냐는 시멘트업계 제안을 받아들인 결실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2개 중대형 건설사들의 자재 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회장 이남섭)는 오는 14일 국내 최대 시멘트공장인 쌍용양회 동해공장을 견학할 계획이다.
공사현장에 투입될 시멘트ㆍ레미콘ㆍ철근 등의 구매를 담당하는 자재부서 담당자들이 시멘트공장을, 그것도 단체로 찾는 일은 이례적이다. 게다가 건자회와 시멘트업계는 올해 7월 시멘트가격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만 해도 한치의 양보 없이 얼굴을 붉힌 사이다.
건자회 관계자는 “협상 당시에 함께 했던 시멘트업계쪽이 제안해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수용한 것”이라며 “2000년대 후반 시멘트공장을 단체로 찾은 것을 빼면 거의 없는 일이고 시멘트공장을 처음 방문하는 회원들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건자회는 방문 첫날인 14일 하루를 동해공장 견학에 할애하고 시멘트 생산라인과 공장 현황, 나아가 쌍용 임직원들의 생생한 얘기까지 청취할 예정이다. 시멘트ㆍ레미콘업계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자재 구매는 물론 가격협상까지 실제 담당하는 건자회 회원들에게 빡빡해지고 있는 제조원가 실상과 업계 사정을 이해시킬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 때문이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도 “이례적인 사례이며, 서로의 실상을 보다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건자회는 선을 긋는 분위기다.
건자회 관계자는 “시멘트업계 실상을 직접 확인하자는 취지도 있지만 이번 방문을 향후 시멘트나 레미콘의 가격협상과 연계시키면 곤란하다. 견학을 가서도 회원들만의 별도 회의를 갖고 시멘트ㆍ레미콘을 포함한 건설자재의 재료인 원자재 시황을 교환하고 향후 구매전략에 대해서도 토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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