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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207] |
보도매체 : 건설경제 |
보도날짜 : 2014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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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미콘 가격 협상 이번주 ‘주목’ |
건설과 레미콘, 시멘트업계가 레미콘과 시멘트 가격 조정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 ‘인상’과 ‘동결’이라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지만, 업계는 협상 채널을 유지하고 활발한 의견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7월 이전 타결을 위해서는 이번 주 협상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미콘과 시멘트 가격 조정을 위해 건설업계와 레미콘업계, 시멘트업계가 참여하는 3자 가격협의체가 지속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다.
3자협의체는 지난 17일과 20일 두 차례 모임을 갖고 시멘트 원가인상 요인에 대해 양측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이번 주 25일에 세 번째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
3자협의체는 앞서 진행한 건설과 레미콘 양 업계 협상에서 레미콘 가격 협상을 위해서는 시멘트 가격 결정이 먼저라는 건설업계의 의견에 따라 가동됐다. 건설과 레미콘업계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1일에 양자 간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의 협상대표인 건설자재직협의회는 24일 총회를 개최한다. 건자회는 이 자리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레미콘 등의 가격 협상에 대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3자협의체와는 별도로 건설과 레미콘 업계 양자 간 접촉도 지속되고 있다. 양측의 원가상승요인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접점을 찾기 위한 자리다. 특히, 시멘트를 제외한 골재와 운송비, 인건비 등의 원가인상 요인에 대해 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이처럼 2자 또는 3자 간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업계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휴가철과 우기가 본격화하는 7월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어느 정도 방향만이라도 도출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활발한 협상일정은 협상 타결 전망을 밝게 하고 있지만, 아직 업계 간 의견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은 협상 결과를 낙관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여전히 레미콘업계와 시멘트업계가 합의한 시멘트 가격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정한 가격을 건설업계가 따라갈 이유가 없고 시멘트 가격 인상을 반영해 레미콘 가격을 올려줄 까닭도 없다는 것이다. 건설업계는 또 시멘트 가격을 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멘트 가격 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레미콘가격 협상에도 나설 수 없다는 강경한 견해를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
이에 대해 시멘트업계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미 4월15일 이후 출하분에 대해 인상된 가격으로 수금까지 마쳤는데 이를 되돌리는 것은 시장에 혼돈을 줄뿐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레미콘업계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는 인상된 가격으로 시멘트를 사서 기존 가격으로 레미콘을 건설업계에 공급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레미콘 가격 협상을 시멘트 가격과 연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가격 9% 인상 요인 가운데 시멘트가 2%를 차지하고 있고, 골재 3% 이상, 수송비와 인건비가 각각 1∼2% 올라 시멘트 외의 생산원가 인상 요인이 7%를 차지하고 있다”며 “시멘트 가격과 레미콘 가격 협상을 묶지 말고 이외의 인상 요인에 대해서 건설업계가 협상을 계속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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