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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204] |
보도매체 : EBN |
보도날짜 : 2014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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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강사-건설사, 철근 가격 '4월 중순' 결정 |
제강사와 건설사 간 철근 가격 협상이 다음달 중순 마무리 될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을 필두로 한 제강사들과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를 필두로 한 건설사들은 '분기별 선가격 후출하' 시스템 정착을 위해 현재 2분기 철근 가격을 협의 중이다.
단 제강사측이 건자회에 제시한 원가 변동요인(가격 공식)에 대해 숙고할 시간이 필요해 협상은 달을 넘겨 4월 중순까지 마치기로 조율했다.
제강사 관계자는 "선가격 후출하 거래를 지속하고 가격결정 지연에 따른 시장혼선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건자회측이 제강사가 제시한 가격조정안에 대한 내부 의견조율 시간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초 제강사와 건설사는 새로운 가격제도 첫 시행인만큼 이달 31일 전에 공식을 결정짓고 2분기 가격을 설정한다는 목표였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이 축박해 일단 달을 넘기게 됐다.
2분기 가격 결정이 달을 넘겨도 선가격 후출하 원칙이 당장 깨지는 것은 아니다. 3월 출하분 철근의 세금계산서 마감일이 다음달 10일이므로 4월 중순에 2분기 가격이 결정되면 시행에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제강사와 건설사는 일단 가격 공식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 이후 이를 바탕으로 2분기 가격까지 일사천리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양측은 희망가격을 내놓지 않으며 가격 공식 설정에 우선 주력하는 모습이다.
철근 선가격 후출하 및 분기가격제도 시행에 필요한 가격 공식은 원재료값과 수요상황을 동시에 반영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철스크랩 가격 급등 등 변수가 발생하면 재조정 할 수 있도록 단서조항을 달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현재 양측 모두 신중한 입장이라 어떻게 결론이 날지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가격 후출하 및 분기가격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대원칙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제철 비롯한 제강사측과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를 필두로 한 건설사측이 지난 2월27일 철근가격협의체에서 7개월치 철근가격을 일괄 결정했다.
제강사와 건설사는 지난해 9월 이후 가격을 결정하지 못한채 장기 대치중이었으나 가격 결정구조를 선가격 후출하 및 분기단위 방식으로 전환키 위해 서로 조금씩 양보했다.
3월 가격이 미리 결정되면서 그동안 제강사가 철근 출하를 먼저 한 이후 건설사와 협상을 벌여 가격을 결정해 왔던 비정상적인 관행이 깨졌다.
관련업계는 제강사와 건설사가 상생 차원에서 선가격 후출하 및 분기가격제 시행에 합의한 만큼 새로운 가격제도가 갈등 없이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강사와 건설사간 2분기 철근가격 협상 마감시한이 정해진만큼 철근 유통업체드의 예측가격 판매형태는 최대한 억제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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