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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202] |
보도매체 : 건설경제 |
보도날짜 : 20140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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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 철근가격 그대로 유지 |
건설업계가 지난해 9월 이후 철근 단가를 72만~73만원 선의 원안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강업계와의 협상은 계속하기로 했지만, 양측의 입장이 완강해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사 자재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설자재직협의회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9·10월 72만원 △11·12월 73만원 등 기존 건자회 결정대로 제강업계와 협의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건자회는 제강업계가 제시하는 △9·10·11월 73만원 △12월 74만5000원 등 제시안은 현 철근시장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건자회는 해당 기간 엔·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철스크랩 가격과 같은 철근 생산원가 인상요인이 최소화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쳐 수요가 줄어든 만큼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자회는 현재 철근 재고량이 약 40만t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자회는 또 지난 9~10월 철근가격과 관련 국내 철근유통사들의 ‘실거래 가격’을 감안할 때 해당 기간 가격거래 선은 72만원이 가장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정훈 건자회장은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 건설사들의 수익률 악화가 지속되는 위기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제강사들은 건설 필수자재인 철근관련 이익률을 극대화하겠다며 무리한 인상을 강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날 건자회가 철근단가 기존 제시안을 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건설업계와 제강업계 간 단가 협상은 더욱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건자회와 현대제철 등 제강업계 임원진은 이달 중 단가 타결을 위한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예정이지만, 양측의 적극적인 양보 없이는 타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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