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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200] |
보도매체 : 건설경제 |
보도날짜 : 2013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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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자재 직접 구매 늘린다 |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의 자재 구매방식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원가절감을 위해 하도급업체가 구매하던 자재를 원도급사가 자재업체와의 대량 직거래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종합건설업계는 이를 통해 품목별로 최대 20%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도급공사 계약 시 하도급사가 구매해 투입하는 ‘지입자재’를, 원도급사가 구매해 공급하는 ‘지급자재’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최근 H빔 등 철골재를 모두 지급자재로 전환했고, 롯데건설과 한화건설, 고려개발 등도 지급자재를 대폭 확대했거나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골전문업체가 구매한 후 가공해 시공하던 H빔을, 원도급사가 직접 구매해 가공을 맡기는 형식으로 바꾸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종합건설업계는 예전부터 지급자재 확대를 추진해왔지만, 현장에서의 관리 어려움과 하도급사 반발 등으로 지급자재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지속으로 원가절감이 더욱 절실해지면서 지급자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지급자재는 원가절감 이외에도 안정적 자재수급과 관리, 대금 지급방식 등에서 유리하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자재업계에서도 지급자재 선호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종합건설사 직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전문건설사 부도가 늘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원도급사와의 직거래 선호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건설자재직협의회는 최근 지급자재 전환과 연간단가 계약을 통한 품목별 원가절감 효과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갱폼과 알루미늄폼 20% △케이블류, 토목철물 15% △설비 파이프류, 배수판, 잭서포트, 인버터판넬, 자동식 소화기, 시멘트 벽돌·블록, 카스토퍼, 코너범퍼, 세대 방화문, H형강, 시스템가구 등은 10∼15%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자회는 이에 따라 지난주 회원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지급자재 전환을 통한 원가절감 방안을 통보하기도 했다.
이정훈 건자회 회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은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실정”이라며 “원가절감이 건설사의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면서 지급자재 전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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