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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199] |
보도매체 : 새전북신문 |
보도날짜 : 2013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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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근값 놓고 제강사-건설업 갈등 |
본격적인 건설성수기를 앞두고 제강사와 건설업계 간 철근가격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제강사들은 건설업계가 아직 결제하지 않은 9월 철근 대금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지난 1일 일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세금계산서에 톤당 73만원(고장력 10㎜ 현금가 기준)을 기초로 대금을 청구했다.
제강업계는 지난 8월 철스크랩 구매가격이 전달 대비 톤당 3만~4만원 상승하는 등 원가상승 근거가 명확한 이상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건자회를 통해 재차 전기요금·철스크랩 가격 인상분 등을 파악했으며 72만원이 가장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는 것이다. 건자회는 또 제강사들의 철근생산 부문 등의 이익률이 양호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강사들이 수요자인 건설업계와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급납부를 종용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철근 공급자로서는 ‘갑’의 입장인 주요 제강사들이 공급자와 수요자 가격협의 품목인 철근에 대해 일방적으로 가격을 인상해 통보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강사가 스크랩가격 인하 및 비수기와 같은 원가 인하 요인이 있을 때에는 꿈쩍도 않다가 사소한 원가 인상 요인에는 서둘러 제품가격을 인상하자는 논리를 펴는 것은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톤당 72만원으로 합의가 이뤄진 7·8월분 철근에 대해서는 지난 일주일 새 속속 대금지급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일부 건설사는 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7·8월뿐만 아니라 9월 단가에 대한 일괄협상을 타결한 뒤 한번에 집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결제를 미뤘다”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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