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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196] |
보도매체 : EBN |
보도날짜 : 2013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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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강사 철근 수익성 ´빨간불´ |
제강사들의 수익성에 다시 한번 빨간불이 켜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관수 철근 공급가격을 현행 81만7천10원(고장력 10mm SD400, 공장 상차도 기준)대비 평균 5.2% 인하한 77만3천890원으로 책정해 5월 7일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번 인하 조치는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 하락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인하 폭은 최근 민수 철근가격 인하폭 적용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제강사들과 계약한 물량 중 아직 납품이 이뤄지지 않은 80만t에 대해 가격 인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조달청은 이번 철근 가격 인하조치로 약 34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절감액을 경기 활성화와 중소기업 지원 및 긴급공사를 위한 추가사업 추진 등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병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앞으로도 원자재 가격과 시중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가격변동 요인이 있으면 계약금액을 신속히 조정, 정부의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조달청의 이번 조치로 제강사들은 철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건설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잇따라 인상에 실패한 터라 더 그렇다.
앞서 전기로 제강사들은 올해 철근 가격 협상에서 잇따라 인상에 실패, 4개월 연속으로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5월 협상까지 더해 이제까지 제강사들이 양보한 가격폭만 9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6월부터는 날씨 등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인상은 사실상 물건너 간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전기로 제강사들은 정부의 전력 수급 안정대책 동참으로 공장 비가동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출확보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를 필두로 한 건설사들은 제강사들과의 6~7월 철근 가격 협상에서도 가격 인하를 이끌어낸다는 입장이다.
제강사들 입장에선 건설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또 밀릴 경우 새롭게 계약하는 관수 철근가격도 더 낮아지게 된다. 조달청은 8월말까지 지난해 계약물량에 대한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며 9월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달청의 관수 철근가격은 시중가격 상승 및 인하를 반영해 약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제강사들은 최근 철스크랩 구매가격 인하를 통해 수익성 보전에 나서고 있지만 원료격 인하가 철근 가격 인상에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가격 하향세를 막기는 힘든 모양새다.
건설 수요가 살아나기 전까지 제강사들의 철근 수익성은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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