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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189] |
보도매체 : 건설경제 |
보도날짜 : 2012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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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 수입철근 공동구매 나선다 |
건설업계가 수입철근의 공동구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업체(회원사) 30여 곳으로 구성된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는 이번주까지 회원사들의 철근 수요량을 취합해 수입철근을 공동구매한다.
구매처는 건자회 집행부가 중국ㆍ일본의 철강업체 혹은 유통업체들을 직접 물색해 선정한다.
강종은 범용제품인 SD400부터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D500, 지난해 처음 국내 건설현장서 시공된 바 있는 SD600 등이다. 물론 KS(한국산업규격)인증을 취득한 것이어야 한다.
이정훈 건자회 회장은 “30개 건설업체가 1000t씩만 수입철근을 구매해도 취합하면 3만t 이상이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해 철근수요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현 상황서 결코 적은 물량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건설업계가 이 같은 방침을 세운 이유는 비용절감 때문이다.
철근의 경우 전체 공사비용 가운데 12％ 정도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그만큼 효과적으로 구매를 하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서 유통되는 중국ㆍ일본산 철근가격은 각각 t당 69만~70만원, 74만5000원(고장력 10㎜, 현금가ㆍ상차도 기준) 정도로 국내산의 76만5000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중국ㆍ일본업체들과 직거래 시에는 좀더 구매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 이후 철근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철근가격 또한 인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도 있다.
현재 건설업계와 철강업계는 9월 철근가격 결정을 두고 옥신각신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는 8월 철근가격보다 t당 2만원 내린 78만5000원을, 철강업계는 1만원 올린 81만5000원을 주장하고 있다.
10월에 들어서면 철강업계가 수요증가를 이유로 철근가격 추가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수입철근 공동구매를 통해 수요증가분을 대폭 상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입철근 공동구매가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건자회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수입철근 공동구매를 시도했지만 회원사들의 ‘미지근한’ 참여로 무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동구매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10대 대형 건설업체들의 참여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이들 중 여러 곳은 이미 상사 계열사를 통해 수입철근을 별도로 구매하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구매량이 많은 대형 건설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수입철근 공동구매가 지속될 수 있다. 아니면 용무사미(龍頭蛇尾)식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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