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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185] |
보도매체 : EBN산업 |
보도날짜 : 2012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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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강-건설사, 5월 철근값 ´82만5천원´ 합의 |
제강사와 건설사간의 5월 철근가격 협상이 82만5천원으로 결정됐다.
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양 업계의 대표자로 구성된 가격 협의체는 5월 건설향 철근(고장력 10mm기준)가격을 지난 4월 83만5천원보다 1만원 인하된 82만5천원에 공급키로 합의했다.
그동안 현대제철을 비롯한 제강사들은 4월과 같은 83만5천원을 주장했고 국내 대형 건설사 자재구매담당자들로 이뤄진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1만5천원 인하를 요구하면서 줄다리기가 계속 돼 왔다.
앞서 김영환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철근의 경우, 건자회가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현대제철)은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건설사들은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실제로 국내 철스크랩 구입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입고량도 줄어들면서 오히려(상대적으로 비싼)수입 철스크랩이 늘어나고 있어 철근에 대한 가격 인하 요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발 재정위기로 인한 원-달러 환율 급등과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추진 등으로 원가 인상분 반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국내 대형 건설사 자재구매담당자들로 이뤄진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5월 철근(거장력 10mm기준) 가격에 대해 지난 4월보다 t당 1만5천원~2만5천원 인하해 달라고 제강사에 요구하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거듭된 협상 끝에 양 측이 5월이 넘기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서로 양보하면서 실마리를 풀어가다가 극적으로 합의를 도츨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수요부진으로 철근 유통가격이 하락하고 한 달 가까이 양업계간 가격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통업체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을 비롯한 제강사들은 6월부터 현재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철근에 대한 할인을 축소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은 철근 수요가 극도로 부진함에 따라 철근 유통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제강사가 철근에 대한 할인을 축소할 경우 철근 가격은 t당 5천원~1만원 정도 실질적으로 오르게 된다.
제강사들은 설비보수 확대 및 생산량 조절 등을 통해 수급·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지 않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철근 가격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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