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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181] |
보도매체 : EBN산업 |
보도날짜 : 2012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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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강-건설사, 철근값 협상 ´난항´ |
새해 벽두부터 철근값 인상을 두고 제강사와 건설사간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제강사와 건설사간의 1월 철근(고장력 10mm기준) 가격협상이 양 측의 이견차가 커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대제철 등 국내 제강사들은 1월 철근가격을 12월 양업계가 합의한 81만원보다 t당 3만원 인상된 84만원으로 책정해 건설사들에게 통보했다. 이는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게다가 국내 전기료마저 지난해 12월 6일부터 6.6% 올라 원가부담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철스크랩가격이 국내는 물론 수입산도 급등하면서 11월보다 t당 5~6만원 인상됐으며 새해들어도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또한, 전기료 인상에 따른 원가 인상분도 5천원 이상이어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자회를 비롯한 건설업계는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에 대해 일방적 통보라면서 지난해 12월 가격인 81만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국내 10대 건설사 구매담담자들은 모임을 갖고 제강사의 가격인상에 대해 수용불가 원칙을 정하고 1월 철근가격 동결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관계자는 "제강사의 원가 부담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가격협의체도 거치지 않고 갑작스레 인상을 발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가뜩이나 올해도 건설경기 전망은 어두운데 연초부터 시멘트, 철강 등의 원재료 가격이 올라 건설업계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제강사들은 1월 가격인상이 원재료 인상분 전부를 반영한 것은 아니어서 2월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와의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해 11월, 양 업계간 가격 이견으로 철근거래 중단사태가 반복됐다고 보고 환율, 철스크랩(고철), 전기요금 등 주요하게 투입되는 원가 요소를 반영, 매월 초 철근가격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하는 철근 가격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협의체에는 제강, 건설업체 각 대기업 임원 3명과 양 업계 협회 각 2명 등 모두 8명이 참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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